추읍산 2013. 8. 1. 08:18

창밖 매미 소리 요란하고

구름 낀 날씨지만 찌는듯하네

벌써 팔월이라 더위 절정이고

긴 장마는 물러갔는지 마른 땅이네

 

강변 끼고 오가는 길 분주하고

넓은 미호 잔잔하네

흘러 흘러 서울로 서해로

바쁜 일상 속 아침이야

 

초복 중복은 장맛비에 휩쓸리고

더위는 이제부터 본격적이겠지

입추 지나 말복이 곧 닥칠 턴데

빠른 세월 하루하루 얹혀가네

 

피서 행렬인가 차 소리 요란하여

경춘가도 미사대교 위 차들

6번 국도 강변길도 긴 꼬리의 연속

벗어나려는 우리의 모습들이야

 

규칙을 일깨우는 하루하루

시간 많아 여유로운 생활인데

어떻거나 매인 몸 오늘은 어떨까

달력을 여니 오늘은 팔월 초하루

 

출근길 잠시 시간을 내니

여는 하루 차 소리 풀 벌레 소리

시원한 바람은 열린 틈새로

상념 스쳐 여니 상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