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6월의 산하에 붙여

추읍산 2014. 6. 13. 10:38

앞당겨온 더위

유별난 초여름

산하는 푸름을 더해가고

꽃향기는 풀 내음에 묶였어요

 

6월도 중순이고

얹혀가는 듯해

하지가 코앞임을

비추어 선 자리 돌아봅니다

 

으르릉 꽝 ~ 으르릉 꽝 ~

지축을 흔들고

순간을 밝히는 빛

속여 숨을 곳 어디인가

 

흘러가는 세월

붙잡을 수 없을까?

어쩔 수 없는 한계

창조주의 섭리 놀라워요

 

세세연년 이어온 오늘

아름다움 가꾸고 이어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숙여 드높여 노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