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봄 아가씨와 사랑을
추읍산
2015. 3. 25. 15:16
온몸으로 막아낸
어머님의 품속이라
생명을 이어감은
숭고한 뜻이라오
파롯파롯 일어 오고
몽우리 져 수즙더니
무지갯빛 차림
설렘이는 만남이었지
홍조 이는 부끄러움
다소곳한 봄 아가씨
그대는 나의 짝꿍
힘찬 포옹 함께라오
팔짱 끼고 걸으며
세상구경하자고요
사랑의 씨앗
나누어 주자고요
곳곳마다 반기 움은
부러움, 자체라오
웃음 지으며 이르는 말
심고 가꾸자고요
마음 밭에 뿌린 씨앗
그 이름은 사랑
움트고 맺어
가득하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