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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의 밤

추읍산 2015. 5. 2. 16:41

 

 

 

 

서울 아가씨

향곡으로 내려 왔지

천생연분 따라서

쌓인 요소비료

설탕으로 알았다오

 

꿈결같은 신혼

논에는 모 커가고

밤이면 개골개골 ~

아득한 옛날 되었구나

 

주말이라 찾았는데

개골개골 ~ 개골개골 ~

밤음 깊어가고

강남간 제비는

왜 아니올까?

 

소쩍소쩍 ~

사연 애닲구나

한 해 농사 가름하니

솟적다 ~ 로 울어다오

 

찬바람 이는 골자기

또 다른 닮은꼴

뛰어넘을 수 없다면

소쩍새는 되지 말아야지

 

하늘을 지붕삼아

유유자적 하였으면

눈 길 닿는 곳마다

고운 흔적 남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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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출처

naver cast> 개구리의 울음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쩍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