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저희 가문과 신앙 5

김대건 신부 편지에서의 황산과 추사

https://blog.naver.com/starlite03/222745048991 김대건 신부의 편지 11: 과오가 아니라 덕행 서울에서, 1845년 4월 6일 천주님의 보다 큰 영광을 위하여 리브와 신부님께 공경하올 신부님, 제가 중국에... blog.naver.com 본문 내용 끝부분에서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그는 예비신자이고 궁중의 2품 고관인 김정의와 순교자 유 아우구스티노와 친분이 매우 두터왔습니다.」 옮긴이 주 : 윗글에서 「김정의를 김정희」로 바로잡는다. 김정희는 호가 추사이고 글씨로서 널리 알려진 분이시다.

5대조 황산 김유근 할아버지로부터 싹튼 신앙

필자는 본 블로그 그리스도교 박해와 안동김씨, 순원왕후의 슬픔에서 저희 가문과 천주교에 대하여 글을 쓴 바 있습니다. 저희 가문은 성리학을 신봉하고 사대부가의 전통을 이어오는 조선시대의 전통적인 관료 가문입니다. 그런 가문에서 어떻게 그리스도교 신앙이 싹 텃을까? 저는 어머님으로부터 단편적이긴 하나 가문에 구전으로 전해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라왔습니다. 황산 할아버지께서 운명하실 때 대세(代洗: 司祭를 만나지 못하거나 병환 등으로 위급할 때 대행자로부터 세례를 받는 것)를 받고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라는 내용은 없습니다. 그때만 해도 어렸었고 교회사에 대하여는 전연 몰랐으므로 음! 그러셨구나 그렇게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때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다 돌아가시고 할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