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137

손자 이야기

보고 또 보아도 우리 집 며느리지 알뜰살뜰 귀엽기만 해 천리길 달려와 아버님 어머님 하네 푸름이가 아들이라 대를 이을 걱정 한시름 놓아 순산 이어 잘 자라기를 바란다 잘 크고 있고 올망졸망 뚜렷하고나 손가락 빨고 본능인가 봐 굽힐 줄 모르는 기개 청음 할아버지를 닮고 높고 넓고 깊어 증조할머니를 닮거라 하늘은 높고 푸르러 날개 크게 펼쳐 훨훨 나르거라 세상은 넓고 할 일 많아 꼭 필요한 존재로 남아 큰 획을 그어 우뚝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