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삶의 흔적들 114

한국 민속촌

주말이면 어김없는 행보 오늘도 정현 안내에 따랐다. 한국 민속촌이 용인에 있고 다녀온 지 30년도 넘은 듯하다. 비교적 소통이 좋아 외곽순환도로, 신갈을 지나 12시 30분경 도착했다. 차 안에서 김밥으로 대신하고 탐방길에 나섰다. 단풍 진 숲 속길 그 옛날로의 여행이다. 인파로 가득 찬 곳곳에서 옛날을 읽는다. 관아 감옥 충현서원을 찾아서 두서없이 담았다. 올라오는 길 시원하고 단풍 진 산야에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빠른 세월 걷잡을 수 없는데 가족 있어 외롭지 않다.

사과를 만끽하다

어제는 장호원읍의 사과밭을 찾았다. 지역 명물로는 복숭아를 알아주는데 늦가을이 아닌가. 이포를 지나 북여주 IC에서 고속도로를 달렸다. 추수 끝난 들판, 옹기종기 촌락은 울창한 산림에 싸였구나. 곧 단풍이 들겠지. 찾아가는 사과원 고객이 직접 딴다는데 얕은 곳은 따간 듯 높은 곳에 주렁주렁이다. 잠시 후 점심을 마친 주인이 도착했다. 가득 가득 보따리들 돌아오는 길 생극의 추모공원이 이웃인지라 정현이가 효손이다. 외조부와 외조모, 웃음 머금은 두 분이 반기고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기를 빌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산야에는 단풍이 시작하고 곧 겨울이 찾아올 것이다. 어지러운 세상 안팎으로 말끔히 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락으로 이끌리고 있다니 지금이 어디 조선시대인가? 이성이 있어 있음을..

햇살 머금은 롯데타워

잠실이 지척인 덕소, 강변 끼고 수려한데 사통팔달 눈부시다. 재개발이 꿈틀대고 다산 신도시와 양정역세권이 이웃이라 깨끗하고 역사가 숨 쉬는 문화의 도시로 탈바꿈하기를 바란다. 금강산과 태백산에서 발원한 물줄기 두물머리에서 합해지고 드넓은 팔당 호수 머물다가 서해로 향하누나. 맑은 햇살 아침이 눈부시다.

주말 탐방

근래 주말이면 큰아들(정현)의 안내를 받고 있다. 향곡과 덕소 주변의 볼 곳을 찾아 나서는데 장마가 주춤한 토요일 마침 찾아온 리완(손자), 三 代가 삼패동 한강 시민공원에서 한 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데려다 줄 겸 마석 (둘째)에 잠시 들렀고 나오다 차석리 기계유씨 묘역, 묘적사 등 2일간의 주말을 보냈는데 순서대로 올린다. 7월 25일 토요일 26일 일요일 조욱[趙昱 1498(연산군 4 -명종 12) - 1557(명종 12) 본관은 평양(平壤). 자는 경양(景陽), 호는 용문(龍門)·보진재(葆眞齋). 아버지는 판관 조수함(趙守諴)이며, 어머니는 전주이씨(全州李氏)로 춘양군(春陽君) 이래(李徠)의 딸이다. 생애 및 활동사항 1516년(중종 11) 생원·진사 양시에 합격하였으나 벼슬을 단념하고, 조광..

수종사 탐방

답답하고 무료한 오후 정현 엄마 시골집에 다녀오고 정현 동행하여 남한산성길을 드라이브했다. 돌아오는 길에 남양주시 운길산에 있는 수종사를 찾았는데 19시로 해는 서산을 넘었지만 낮의 여운이 남았다. 경내를 촬영하고 은행나무 쪽에 있는 종각에서 스님 타종하고 있다. 산사의 저녁 종소리가 운길산 가득하고 두 물줄기 따라 흐르리라. 다산 정약용이 오르내리셨던 산길은 경사가 심하여 아찔하길 여러 번이다. 차는 주차시켜놓고 걸어서 등정함이 좋을 것임을 쓴다. 어디를 가나 울울창창 초록에 쌓였는데 안팎이 어지럽다.

추읍산이 이웃이다

백촌거사(blog.daum.net/baikchon001/) 로부터 받은 선현께서 남기신 글 있어 옮긴다. 自驪江向紫浦 박준원(朴準源) 1739년(영조 15) - 1807(순조 7) 자 평숙(平叔) 호 금석(錦石) 본관 반남(潘南) 시호 충헌(忠獻) 김양행(金亮行)의 문인. 순조(純祖)의 외조부 한 필의 말 앞에서 강물소리 다 들었고 저녁 해 다시 보니 산꼭대기 놓여 있네 이포 호수 골짜기에 단풍잎들 무성하고 자포 언덕 울타리엔 하얀 연기 돋아나네 들국화는 인적 없어 절로 피어 있으며 산당 화는 도처에서 열매 맺어 달렸구나 내 걸음 가는 곳은 어느 마을 머물까 추읍 산의 산 빛이 가리키는 근처라네. 廳盡江聲匹馬前 翻看夕日在峰巓 청진강성필마전 번간석일재봉전 梨湖洞壑多紅葉 芝浦墟籬出白烟 리호동학다홍엽 지포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