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어진 양심
지난 12월 어느 날 쓴 글이다. 추위가 매섭다. 동지가 가까워져 가고 짧은 해 오후 5시가 넘으니 해는 서산에 걸쳤다. 시대가 좋아 온풍기가 돌아가고 냉온수 펑펑이니 불편함이 없다. 문제는 만만치 않은 생활비 중 일부이지 않은가? 경쟁하는 사회에서 부익부 빈익빈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지만 총체적으로 보편적 삶의 질을 높인 것 또한, 사실이다. 산림은 울창하고 5,000년의 가난도 벗었다. TV, 냉장고, 에어컨은 사치품이 아닌 필수품이 되었고 연료는 가스로 대체되어 가는 중이다. 가난은 왜 있을까? 모두가 잘 살 수는 없어 경쟁하는 사회이니 말이다. 못나서이기도 하지만 꼭 그렇기만 할까? 이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미래가 없다. 경쟁의 틀은 유지하되 최소한의 생활은 유지해야 하지 않겠는가? 가난은 나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