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5층 여관에 자리를 잡았다. 까맣게 펼쳐진 바닷가 돌 쪼가리들이 인상 깊다. 아득한 옛날 제주도는 한라산을 필두로 뿜어 나오는 화산재와 용암에 덮였다. 검은 모래 구멍 뚫린 까만 돌들이 해안가를 중심으로 도내 넓게 분포되어 있다. 구멍 뚫린 돌은 무게를 가볍게 하지만, 그래서인지 살아 흐르는 강이나 개울을 찾아볼 수가 없단다. 개울물은 폭우가 쏟아질 적 잠시뿐이고 땅속으로 스며든단다. 지하수가 풍부하고 용천수의 고장, 제주도의 삼다수는 괜한 이름이 아니다
5층 숙소에서 바라본 야경으로 한치 잡이 중이란다.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