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 세금 거두는 아전 횡포에 항거 동헌 옥문 부수고 아전집 찾아 불질러[조선시대 울산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6) 울산백성이 폭동을 일으킨 이유 ▲ 1875년 세금에 고통 받던 울산백성들은 아전의 횡포에 항거, 폭동을 일으켰다. 일러스트=곽영화 1875년 4월 24일, 그들은 거사일을 이날로 잡았다. 부사 정기대가 부사직을 그만두고 동헌이 비어 절호였다. 날이 밝자 박남표가 앞장서 선창하며 사람을 이끌었다. 안만종, 김응기 등이 동헌으로, 이규연 등은 아전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아전인 김진훈과 박인현은 줄행랑을 친 후였다. 이에 분개한 사람들은 아전 집을 부수고 불을 질렀다. 동헌에서 백성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옥문을 여는 일이었다. 울산부 감옥에 갇힌 죄인 상당수는 세금을 내지 못해 잡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