魂逐行人去 나의 혼은 그대를 쫒아가고 身空獨依門 빈 몸만 문에 기대어 섰오 - 신임 평안감사. 驢遲疑我重 나귀걸음 느려 내 몸이 무거운가 했더니 添載一人魂 남의 혼 하나를 함께 싣고 있었구려 - 김부용(시명 운초). 김부용이 평양에서 나귀를 타고 그리운 임(김이양) 계신 서울로 향할때 모습이란다. 운초는 예술과 시문에 빛을 발휘해 성도의 설교서(薛校書)란 칭호를 받는다. 금수강산을 유람한 후 문을 굳게 닫고 여생을 보내려 하였다. 하늘의 가리킴인가? 그때 김이양(金履陽 1755∼1845 호가 淵泉)은 은퇴 후 봉조하(奉朝賀) 때로 추리하는데 유람차 평양에 들린 일이 있었다(참고 : 김이양은 평안도 관찰사로 부임한 적이 없다. 그분은 함경도 관찰사를 역임한 분이시다.). 이때가 김이양(金履陽 175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