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풍덩 뛰어들던 호수 맑고 깨끗했지 건너가고 오고 뽐냈었지 그때는 멱 감는다고 하였어 숨바꼭질 틈새로 개흙 뒤져 꿈틀꿈틀 붕어 낚아 올렸지 편 가르는 물싸움, 지칠 줄도 모르고 일으키는 물보라엔 무지갯빛 가득했지 빨가벗은 몸인데 수영복이라니 너무 몰라 빤스마저 벗었으니 고..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7.07.29
온 골짝물 가두어 여름은 가고 가을이 성큼 이별이 서글픔인가 매미 소리는 맴맴 스르르 쓰르 쓰르라미까지 변화무쌍한 요즈음 날씨 갑자기 어둠 깔려오고 번쩍번쩍 예고탄인가 하늘의 섭리 가늠할 수 없네 순간을 밝히는 빛 숨을 곳 어디인가 으르릉 꽝 ~ 으르릉 꽝 ~ 쏴쏴 세차게 내리치네 팔월도 끝자락..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