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쏟아지면 함박눈이 내리면 나 호숫가를 걸을래요 우산도 쓰지 않고 온몸으로 맞을래요 물결 출렁이던 호숫가 얼음판 되어 깔리고 하얗고 하얀 그림 그려 그 속에 빨려들고 싶어요 하늘과 땅 바라보는 모든 곳 하얘지러 쏟아지면 나 뛰어나갈래요 반겨주는 이 없고 갈 곳도 없는데 왠지 그 속을 걷..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