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韓子)

 

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역사관> 소장          도록 p170

 

 

한자(韓子)

'한자(韓子)' 는 이 책을 다시 장정하면서 단 표제고, 원래 제목은『주문공교창려선생집(朱文公校昌黎先生集)』이다. 목판본. 금릉광유당(金陵光裕堂) 장판(藏版). 주숭목(朱崇沐) 간행. 권두에 1605년에 주오필(朱吾弼)이 쓴 「한문고이서(韓文考異序)」가 있다. 본집(本集) 40권, 외집(外集) 10권, 전체 10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기증자료에는 8책만이 남아 전한다. 책 중간에 '達城' 徐宗璧' '國寶' 등의 장서인이 찍혀 있어서, 이 책이 서종벽이 소장했던 책임을 알 수 있다. 서종벽은 서문유(徐文裕, 1651~1707)의 아들이며 자가 국보(國寶)이다. 한자(韓子)는 한유(韓愈763~824)를 높여 일컫는 말이다. 『주문공교창려선생집』은 한유의 문집에 주희(朱熹, 1130~1200)가 교감을 가한 것을 왕백대(王伯大)가 다른 주석을 더 붙여 다시 편집하여 간행한 책이다. 주희는 한유의 문집을 교감하여『한문고이(韓文考異)』를 지었는데, 후에 왕백대가 주희의 『한문고이』가 본집(本集)의 뒤에 별권으로 붙어 있어 열람에 불편하다고 생각하여,『고이』의 글을 잘라 본집의 각 구절에 산입(算入)시키고 또 각종 한유 연보(年譜) 및 주석서를 따로 모아 붙여서『별본한문고이(別本韓文考異)』라는 책을 편찬하였다. 그런데 다시 후에 이 책이 서방(書房)에서 인쇄되는 과정에서 상인들에 의해 '주문공교창려선생집(朱文公校昌黎先生集)' 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어 유통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