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친환경농업박물관<역사관> 소장 도록 p176
위소주시(韋蘇州詩)
위응물(韋應物, 736~?)의 시집. 필사본. 필사한 사람은 알 수 없다. 이영순(李永純, 1774~?, 자 稚文)의 장서인이 찍혀있다. 위응물은 중당(中唐)의 시인이다. 장안(長安)의 명문 출신으로 20세 무렵 현종(玄宗)의 근위대에 참가했다가 안사의 난 후 실직하고 독서에 전념했다. 30세에 낙양 승(丞)이 된 후 승진을 거듭하여 역양령(櫟陽令)이 되었으나, 병으로 사직했다. 46세에 다시 비부원외랑(比部員外郞)이 되었다가 저주(滁州), 강주(江州), 소주(蘇州) 자사(刺史)를 역임했는데, 행정이 실정에 맞아 인망을 얻었다. 성당(盛唐)의 왕유(王維), 맹호연(孟浩然)의 시풍을 이은 전원산림파(田園山林波) 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