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게구름은 흐르고
쏟아지는 햇살 가득해
움터 오르고
꽃향기 일어 옵니다
精氣 1) 어리고
봄을 머금었는데
뾰족뾰족 세 봉우리
높이 우러러 섰습니다
웅비하는 기상
가리킴 되어 오고
높이 날아올라
넓고 멀리 보라 합니다
가노라 三角山 2)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淸陰 3)의 올곧은
일터와 마주하고
닮아라 하는데
오늘의 나 부끄러워
선 자리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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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精氣(정기) : 천지
2) 三角山(삼각산) : 북한산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산봉우리로 인수봉(810.5m), 백운대(836.5m), 만경대(787.0m)를 가리킨다.
3) 淸陰 (청음)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7&contents_id=21451
4)
필자가 근무하는 서울 중화동 문중 건물 4층(옥상)에서는 거리는 있지만,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핵심 세 봉우리를 삼각산이라 일컫고 기상 드높습니다. 꽃소식 일어 오는 때 친구님 여러분, 우리 사랑을 쌓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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