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저하늘에 오작교를

추읍산 2015. 4. 20. 10:38

소리도 없이 오는 비가

방울방울 일어

그리움이 파도쳐요

임은 어디 계신 걸까?

 

마주할 수 없을까?

빗 물은 흐르고

종이배에 담아

내 마음 띄어볼까?

 

부딪치고 돌고 돌아

임계신 곳 이르거라

딩동 딩동 일거들랑

뛰쳐나오소서

 

임 일어 오고

빗소리가

젖게 하는데

임 또한, 같음일까?

 

기약 없는데

띄어 전하 노니

저 하늘에

오작교를 놓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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