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김씨/贊成公(達行) 가문

기록을 통해본 19세기 여인상

추읍산 2016. 4. 8. 13:58

아랫글은 2015년 4월 11일 대구시 경북대학교에서 있었던 김조순 학술대회에서 김용태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의 발표인「풍고 김조순과 북촌시사」에서 발췌하였다. 교수님은 19세기 서울 북촌 일대에 형성된 문학(文學) 모임인 복사(北社)를 북촌시사로 칭하면서 높게 평가하였는데 그때의 “김조순(1765-1832)의 시문학을 이와 관련해 이해하려 하였다. 그러나 필자에게는 직계 조상님이라 기회가 있을 것이고 글 말미에 있는 조면호의 글을 먼저 올리고자 한다. 원문은 글 아래 사진으로 대신한다. 필자는 초청받아 그 자리에 참석한 바 있다.

 

아랫글 지은이

조면호[趙冕鎬  1803년(순조 3)∼1887년(고종 24). 조선 말기의 문신·서예가]

 

「曉砧(새벽효, 다듬이돌침)」

 

可憐男子身 가련남자신

都付女人手 도부여인수

明日拂衣行 명일불의행

揚揚顔亦厚 양양안역후

 

딱하다 남자의 몸뚱이여

모든 것을 여자 손에 맡기나니

내일 아침 떨쳐 입고 나가서는

의기양양 얼굴 또한 두꺼울테지

 

   

搗女歎(찧을도, 계집여, 탄식할탄)」

 

刁刁切切聲 도도절절성

冷杵徹天明 냉저철천명

催作郞君服 최작랑군복

紛紛四處行 분분사처행

是處謀財利 시처모재리

倘有得其一 당유득기일

不論女死生 불론여사생

時時長歎息 시시장탄식

龜手若爲情 균수약위정

 

툭탁 툭탁 툭탁 툭탁

추운 날 방망이질에 날이 새었네

서둘러 낭군 옷 지어 놓으면

분주히 사방팔방 입고 다니지

여기선 재리를 도모하고

저기선 공명을 바라다가

혹여 하나라도 얻고 나면

여자가 죽건 살건 개의치 않네

때때로 나오는 긴 탄식

갈라진 손 알아나 줬으면

 

조면호 누구인가?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5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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