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건강

봄빛이 가득한 미호

추읍산 2020. 3. 30. 09:47

코로나19에 찌든 지난겨울부터 이어지는데, 언제 끝나려나? 두문불출 속 어느새 봄빛이 찾아왔다. 10여 일 빠른 느낌이다. 아침 후 미호변을 걸었다. 1시간여 건강을 지키려는 인파는 하루 종일 이어지는데 긴 자전거 행렬은 어디까지 다녀오려는가? 매화와 산수유꽃이 피었는가 했는데 벚꽃과 개나리꽃도 다투어 활짝 피어오르고 있다. 왕복 십 리 길도 넘는 길 수석리 석실 마을 앞까지 걸었다. 수석리 토성 아래에 있는 마을에는 조선조 말 석실서원이 있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마을에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역사의 현장을 지켜주고 있다. 조선조 말 민족의 혼을 일깨운 현장에는 조말생 문중의 묘역이 우람하다. 오가는 길에는 온통 다산(정약용)이 남양주의 테마가 되어가고 석실서원의 글 읽는 소리는 들을 수 없다. 치우친 현장에는  넓게 자리 잡은 삼패공원이 새로운 쉼터로 자리 잡았다.

 

 

 


잠실 롯데 타위가 아침햇살을 머금었다.


 

 수석리 토성은 마을 뒷산 정상에 있다. 천 년도 넘는 흔적에는 백제의 흔적이 서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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