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의 봄 버들 강아지 눈떴다 봄 아가씨 오신다 연지 찍고 곤지 찍고 꽃가마 타고 오신다 봄빛이 완연한 미호변을 걸었다 물오리는 오르락내리락 펼쳐지는 물빛이 봄을 머금었다 지난겨울은 유난이도 따듯했다 한강물은 얼지 않았고 몽오리 져 올라오는 열아홉 살 순정 같았다 코로나19는 여전한..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20.03.09
긴 행렬 끝없다 즐겨 찾는 미호(渼湖) 늦게 찾아온 가을이다 강 따라 이루어진 길 국토를 종단하고 걷는 사람들 자전거 행렬 끝없구나 건강이 최고임을 너나없이 깨달아 가는 거지 시대를 잘 타고났음이야 우쭐대지 말고 기죽지도 말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없다 소통(疏通) 하는 공동체 사랑은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8.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