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죽음을 맞이할 때 어떤 마음일까?
안내하는 글은 문곡[文谷 金壽恒. 1626-1690. 시호 : 文忠) 1)]께서 기사환국으로 진도로 유배되고 후명(後名 : 예전에, 귀양살이를 하고 있는 죄인에게 사약(賜藥)을 내리는 일을 이르던 말)을 듣고부터 5일간 가족과의 나눈 대화입니다. 이를 셋째 아들 휘 창흡께서 기록하였는데 이를 가문에서 한글로 필사, 네려오던 것 중 하나로 현 안동 김씨 대종중 회장이신 김위현 님께서 간직하고 계시다가 최근 알아듣기 쉽게 편역하셨고「기사유교」라는 책으로 선보였습니다. 문곡께서는 1689년(숙종 15) 장희빈의 소생 윤(昀)을 원자로 책봉함에 있어 반대한 서인 측이었습니다. 기사년(1689년)에 숙종의 어명으로 태조 이성계의 초상을 전주에 모셔놓고 돌아오던 중 남인의 탄핵으로 진도로 유배되었고 그해 3월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