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의 봄 버들 강아지 눈떴다 봄 아가씨 오신다 연지 찍고 곤지 찍고 꽃가마 타고 오신다 봄빛이 완연한 미호변을 걸었다 물오리는 오르락내리락 펼쳐지는 물빛이 봄을 머금었다 지난겨울은 유난이도 따듯했다 한강물은 얼지 않았고 몽오리 져 올라오는 열아홉 살 순정 같았다 코로나19는 여전한..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20.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