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옛날 우리 집 석류나무 있었어 낙엽 떨어지는 소리 우수수 들려오면 추위에 약하다고 집 씌어 묻었지 긴 겨울잠은 휴식기간이었어 꽃피는 봄이 다가오면 다시 세우고 거름 듬북 주었습니다 22칸 조선 기와집 어울려 또 하나의 우물가 그림이었습니다 푸름은 더하고 참새들은 모여들어 짹짹짹 ~ 자연이 따로이지 않았습니다 익어가고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붉은색 알알이 터질 것만 같아 한 움큼 물으니 입안 가득 새콤 달콤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8.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