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말 고창(古昌 지금의 안동) 성주(城主)였으며 고려 개국의 결정적인 공헌을 하신 태사공(太師公 諱 宣平) 시조님 기초하신 뿌리는 12世에 와서 안동 소산에 거주하셨던 서윤공(庶尹公 諱 璠 1479 - 1544년, 자 : 文瑞)께서 오랜 세거지를 나와 악록유거[岳麓幽居 악록은 백악산(북악산)기슭, 유거는 속세를 떠나 깊숙하고 고요한 곳에 묻혀 외따로운 삶]하셨으니 그 사셨던 집을 무속헌(無俗軒)이라고 합니다. 백부이신 학조대사의 가리킴을 따른 이 길지(吉地)에 대한 이야기는 석실의 서윤공 묘역과 함께 식자(識者) 들에 의해 알려지고 있습니다. 『 기록에 의하면 북악의 모양이 목성이므로 그 기운을 받아 김씨가 왕성하기 위하여 삼금허증(三禽虛中)의 모양으로 지어서 주역의 이치에 맞추었다고 합니다. 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