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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슐린 펌프는 마지막 하라는 건데

추읍산 2011. 12. 18. 19:36

인슐린 펌프는 마지막 하라는 건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세가지 이유로, 당뇨 치료에 관심을 갖고 제대로 치료하기를 원하는 당뇨 환자라면 누구나 인슐린 펌프 치료를 하실 수 있고 하셔야만 합니다.


1) 합병증 예방을 위해

당뇨병 관리의 목적은 혈당을 정상화시킴으로써 당뇨병으로 인한 증상을 없애고, 급성 및 만성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있습니다.

이 때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정상혈당의 기준은 공복시 100 mg/dl, 식후 2시간 140 mg/dl, 당화혈색소 6% 이하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 기준을 넘어선 혈당을 계속적으로 유지하면 합병증을 막을 수 없습니다.

전통적인 치료로 알려진 경구용 혈당강하제 복용이나 하루 1~2회의 지속형 인슐린 주사 치료의 경우 혈당조절의 한계를 보여주는데 반해, 인슐린펌프 치료의 경우 정상혈당유지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에 큰 효과가 있음은 DCCT를 비롯한 여러 논문을 통해 밝혀진 사실입니다.


2) 합병증 치료를 위해

당뇨환자의 대부분은 혈당조절의 실패로 여러 합병증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망막증이 생긴 환자는 안과를 찾아가고, 신장이 나빠지면 신장내과를 찾아 정기적 검진과 치료를 받지만, 증상은 점점 악화 되어가게 마련입니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 이란 말을 참 많이도 하면서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합병증의 원인은 당뇨이고,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 이상.. 다시 말해 혈당이 정상화되지 않는 이상.. 합병증은 좋아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우선 혈당을 정상화 하셔야 합병증도 치료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합병증이 진행된 환자들도 인슐린펌프 치료를 하고 나서 그 진행이 멈추고 오히려 회복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관해(완치)를 위해

당뇨병이 발생하면 점점 더 악화되는 이유는 혈당이 상승하면 상승한 혈당 그 자체가 인슐린 작용력과 인슐린 분비 능력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즉, 혈당의 상승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 정상적인 사람과 같도록 외부에서 인슐린을 공급하여 혈당을 낮추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 인슐린의 작용력과 인슐린 분비 능력이 점차 정상화되어 어느 순간부터는 더 이상 외부에서 인슐린을 공급하지 않아도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관해(remission; 관찰기간이 짧을 경우 완치라는 말 대신에 사용하는 용어)현상을 나타냅니다. 실제로 인슐린펌프 치료를 하는 환자들의 많은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펌프로 공급해주어야 하는 인슐린 양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회복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건국대병원 당뇨센터 최수봉 교수님의 논문에 따르면, 한국의 2형 당뇨 환자에 대한 일정 기간 인슐린펌프 치료 후에 환자 중 34.4% 가 완치 됐다는 놀라운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2007년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하버드 의대의 나단(Nathan) 교수님은 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단지 2주간의 인슐린펌프 치료 후 2년 동안 관찰한 결과 40% 이상의 환자가 관해 상태로, 치료 되었다고 보고하여, 전세계 학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췌장 기능의 회복을 위한 적극적 치료는 췌장이 조금이라도 덜 손상되었을 때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당뇨가 발견되는 즉시 인슐린펌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당뇨를 관리하는 것이 아닌 치료하는 길입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져야 하는 성장기 소아 당뇨 환자나 건강한 출산을 위해 그 누구보다 엄격하게 혈당관리가 필요한 임신성 당뇨 환자 역시 인슐린펌프 치료가 필요합니다.

기존의 혈당을 덜 올리기 위한 잡곡밥, 야채 위주의 식단이 아닌 내 가족들과 같은 정상식이를 하실 수 있습니다.

간식이나 과식, 외식 시에도 섭취하는 음식의 양에 따라 알맞게 인슐린 양을 조절하여 투여 할 수 있으므로 식단에 대한 고민 없이도 목표로 하시는 혈당을 고르게, 꾸준히 유지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너무 남용하게 되면 과체중의 우려가 있으므로 하루 세 끼는 충분히 양껏 드시되 식간의 간식은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이나 음료수 등의 간식은 후식으로 드시길 권장합니다.

수술이 아닌 간단한 시술로 링거주사를 맞는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슐린펌프를 링거병이라 생각하시고, 얇은 주사줄과 연결되어 주사바늘을 복부 피하지 방에 꽂고 계시면 24시간 동안 공복에 필요한 인슐린(기초 인슐린)은 자동으로 들어가고, 매 식사시엔 간단한 펌프 조작을 통해 식사량에 맞는 인슐린(식사 인슐린)을 주입하여 정상췌장이 하는 그대로의 역할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인슐린펌프가 링거병처럼 큰 것이 아니라 핸드폰보다 작고 가벼워 여러 형태의 파우치(휴대용 케이스)에 넣어 허리벨트, 속옷 등에 착용하거나, 주머니 안에 넣고 다니시면 됩니다.

복부 피하지방에 꽂는 주사바늘도 압정처럼 생긴 1cm 절반 정도의 짧고 얇은 바늘이라 통증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간혹 주사바늘에 대한 거부감이 크신 분들은 부드러운 플라스틱 바늘도 있어 전혀 부담없이 사용 가능하십니다.

주사 바늘은 3~4일에 한번씩 갈아주면 되므로 매일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줍 니다.

주사바늘이 짧고 얇을 뿐만 아니라, 주사바늘을 꽂는 복부 지방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자체가 없기 때문에 아파서 힘든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운동을 하시거나 힘든 노동, 집안일을 하시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1) 샤워나 목욕은요?

바늘을 꽂고 있는 주사부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테잎만 붙이면 샤워는 수시로 가능합니다. 간혹 찜질방이나 온천에 가실 때는 2~3시간 정도 몸에서 전부 분리하고 다녀오시면 됩니다.

24시간 동안 인슐린펌프를 착용하고 계시면 공복에 필요한 인슐린은 자동으로 들어가지만, 식사 때는 간단한 조작이 필요합니다.

다나지(ⅡSG)는 혈당 측정 후, 고혈당을 교정해주는 프로그램을 탑재하고 있어 혈당 조절을 좀 더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당은 자동으로 재주는 것이 아니라, 여타 혈당측정기와 마찬가지로 채혈 후 스트립을 꽂아야 측정이 되는 것입니다.

1) 초기 비용

모델에 따라 250만원, 220만원, 200만원, 170만원입니다.

1-1) 모델마다 다른점은?

다나지(ⅡSG) 모델은 혈당측정 기능이 있어 혈당 측정기를 따로 휴대할 필요가 없고, 식사량에 따른 인슐린 계산 기능, 공복혈당치가 많이 높을 때 교정 할 수 있는 기능, 연로하신 분들을 위한 간편모드 등이 탑재되어 있는 최신 제품입니다.

1-2) 모델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른가요?

24시간동안 기초 인슐린이 자동으로 들어가고, 식사 때는 직접 주입해주는 기본 기능은 같습니다. 다만 신제품들은 편의성을 비롯한 각종 기능이 개선되어 조금 더 손쉽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 유지 비용

인슐린펌프 치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슐린펌프에 들어가는 주사기와 주사바늘, 그리고 인슐린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러한 유지비용은 1달 기준으로 대략 5~10만원 정도듭니다.

인슐린 펌프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 의료기기로 일반적인 의료기 상사에서 개인적으로 구매 하실 수 없습니다.
먼저 인슐린펌프 전문치료병원에 가셔서 의사와 상담하시고 처방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추천 드리는 병원은 인슐린펌프 치료의 권위자이신 최수봉 교수님이 진료 하시는 서울건국대병원(02-2030-5088), 충주 건국대병원(043-847-7127)이 있고, 양재 최의원(02-575-8222)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 다수의 병원에 대한 문의는 저희 수일개발(02-3463-0041)로 전화주시면 자세히 안내해드립니다병원과 본사가 연결되는 시스템으로써, 병원에서 바로 기계를 착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1~2주정도 입원하셔서 전문적인 의료진의 감독아래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만 합니다.

첫째, 의료진의 집중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입원 기간 중 환자분의 식사량과 활동량, 그리고 혈당치를 관찰하면서, 필요한 인슐린양을 찾아 인슐린펌프에 입력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환자분의 몸에 딱 맞게 인슐린펌프를 맞춰드리게 됩니다.

둘째, 인슐린펌프의 사용법 및 인슐린펌프 착용 시의 당뇨치료에 대한 교육이 꼭 필요합니다.

인슐린펌프는 착용만 하면 알아서 혈당을 조절해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치료의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1~ 2주 정도 입원하여, 저희 수일개발의 인슐린펌프 사용에 관한 교육과 당뇨의 올바른 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 조작법을 잘 숙지하고 사용할수록 더욱 건강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보장해 드립니다.

간혹 환자가 입원이 불가능한 경우는 주말입원 혹은 외래에서 교육간호사로부터 교육을 받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가급적이면 입원 하시기를 적극 권장 합니다.

시술 후 인슐린펌프와 관련된 소모품은 의료기 상사에서 구입 가능하나, 인슐린은 의사 처방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1~2달에 한번정도 병원에 내원하여 인슐린 처방을 받으시면 됩니다. 또한 병원 내원 시 3개월에 한 번씩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으시면서 치료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인슐린펌프의 시술기간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몇 주 만에 펌프를 떼고 정상혈당을 유지하기도 하고 몇 년 동안 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철저한 교육과 환자의 노력에 의해 펌프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출처 : 언제나 다정하게
글쓴이 : 금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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