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문화유산

예릉(睿陵) 기신제 1)

추읍산 2015. 5. 23. 18:59

아헌관 2)으로 참석하다.

 

필자는 일주일 전 안동 김씨 대종중으로부터 5월 23일 거행되는 예릉[철종(1831 ~ 1863)과 철인왕후(1837 ~ 1878)께서 잠들어 계신 곳] 기신제에 참석할 분을 보내 달라는 공문을 받았다. 근무하는 서윤공파 소관이기 때문이다. 철인왕후의 친정 쪽 후손이 참석해야 하는데 기억이 없다. 후손 여러분이 있으나 수단지(족보에 올려달라는 개인 내력서)를 낸 분이 없으니 연락처가 없고 대신할 분도 마땅치 않은데 예릉 봉양회에서는 꼭 참석해달란다. 5월 21일 임원회의가 있었고 논의되어 권유받으니 어절 수 없었다.

 

사실 철종 임금님의 능이 궁금하였다. 영상물을 통해서 접한 강화도령이 아니던가? 철종 대왕은 1849년 조선 제25대 임금으로 등극하였다.14년의 짧은 재위를 통해서 무엇을 남겼을까? 세도정치는 절정이었고 부끄러운 문중사 이를 어찌 설명해야 할까요? 필자는 2009년 기증유물 도록 인사말을 통하여 머리 숙여 사죄한 바 안내합니다. http://blog.daum.net/0113508344/4719144 

 

9시 30분경 서삼릉 안 예릉에 도착했고 이해동 봉양 회장님 등과 인사하고 절차를 안내받았다. 이어 보현당 정용원 도착했고 11시 30분경 제복으로 갈아입고 행렬을 시작으로 기신제는 거행됐다. 5월의 햇살 가득했고 초여름의 더위 일어 오는데 뭉게구름은 곳곳 온갖 새소리 들려와 숙연하다. 임은 가시고 우리는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추적하고 기리고자 함은 가리킴 따라 정도(正道)를 걷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대왕님이시어 편히 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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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신제(祭) 1) : 왕실에서 역대의 국왕이나 왕후의 기일(忌日)에 각 능()에 지내는 제사

아헌관(亞獻官) 2) : 국가의 제례에서 아헌(亞獻), 곧 두 번째로 잔을 올리는 일을 맡은 제관(祭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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