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김씨/贊成公(達行) 가문

김조순에 대한 북촌시사의 평가

추읍산 2015. 6. 7. 21:03

필자는 지난 4월 4월 11일 대구 경북대학교에 있었던 김조순 학술대회에 초청받은 바 있다. 여러분께서 분야별로 풍고의 일대기가 밀도 있게 발표되고 있었고 그중 김용태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는 「풍고 김조순과 북촌시사」라는 발표에서 19세기 서울 북촌 일대에 형성된 문학(文學) 모임인 복사(北社)를 북촌시사로 칭하면서 형성된 과정과 내력을 발표한 바 있다. 길어, 다가오고 깊이 생각하게 하는 3번과 4번의 일부를 발췌하려 한다. 원문은 글 아래 사진으로 대신한다.

 

<아래 글에서 ---는  생략을 표시함>

 

3, 김조순에 대한 북촌시사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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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순 사후에도 북촌지사는 활발히 활동하였다. 그의 아들 金逌根(김유근(1785-1840)이 여전히 시사의 중심으로 활동하여 큰 영향력을 끼쳤으므로, 김조순의 대한 북촌시사의 평가는 긍정적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떤 내용과 논리로 김조순을 평가하였는가를 정리해두는 것은 앞으로의 연구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먼저, 조면호는 「감시절구」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星嶽光騰紳笏儀 성악광등신홀의

虛心曾託健陵知 허심증탁건릉지

文章非止韓忠獻 문장비지한충헌

慶曆朝廷雨雪時 경력조정우설시

 

별처럼 빛나고 산악처럼 드높은 朝服의 풍채

허심으로 일찍이 맡기셨던 정조의 知遇

다만 문장만 韓琦와 같을 뿐 아니었으니

慶曆 연간 눈보라 몰아치는 시절이었네

 

풍고 문충공 김조순 선생은 성균관 시절부터 정조 임금의 깊은 지우를 입어 고위 관직에 오르더니 드디어 뒷날의 일 부탁받았는데, 어려운 가운데 일을 잘 처리하셨다. 풍체가 좋고 수려하며 문장은 위엄이 있고 청신하고 화순한 기운이 넘쳤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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