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둑 ~ 후드둑 ~
골짝 물은 굽이쳐 흐르고
모여모여 바다에 이르겠지
붉게 타 오르는 계곡
황금빛 일어 오는 들판
산천은 똑같아
우리 비 오는 날 걸었지
우산 속, 속삭임이었어
가을이 깊어가는 때
그때 그 모습 속 잠기니
빗소리 들려와요
좋음은 같음일까?
일어 오는 빗줄기
어데 계신 걸까?
임 또한, 같음일까?
편지를 띄어볼까?
부딪치고 돌고 돌아
임 계신 곳 이르거라
딩동 딩동 이르거든
뛰쳐나오소서
꽃 피었던 사랑
되돌리며 마주하고
일어 오는 빗속을
우산 속 하나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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