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타오르는 산과 들
계곡에서 일어 오네
이파리마다 맺혀
이별이 서러움인가?
향한 사랑 가득가득 배었구나
곱게 분단장하고
작별 인사하려 함인 게야
소명 다한 이별인데
연지 곤지, 색동옷은 왜일까?
떠나려는 모습까지 아름다워
방울지고 그렁그렁 맺혔구나
세상 모두를 살렸지
온 힘 다해 주어 날랐으니
직분 다 했음인데
그 열심 무엇이라 하지?
이름 하여 탄소동화 작용입니다
낙엽은 숲 속에 쌓이고
비우고 다 내어주고
나를 버리고 죽어서도
밑거름 되어 다가가니
이보다 더한 사랑 있을까?
하늘은 높고 더욱 깊어
나뭇잎의 가리킴 숙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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