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박해가 한창이던 1866년 3월 30일 보령 갈매못(현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에서 순교한 다블류(안 안토니오) 주교, 오메트르(오 베드로) 신부, 위앵(민 루가) 신부, 황석두(루카) 회장, 장주기(요셉) 회장 등 다섯 성인과 성인들이 서울로 압송될 때, 그리고 다시 서울에서 갈매못으로 압송되는 도중에 쉬어갔다는 반석이다.
당시 다블뤼 주교와 황석두 회장이 이 반석 위에서 구경꾼과 그들 사이에 숨어 있는 신자들에게 천주의 진리를 강론하자, 포졸들조차 그 위엄에 눌려 감히 이를 말리지 못했다고 한다. 또 비 신자들까지도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밝은 도리에 머리를 끄덕이면서 탄복해마지 않았다는 전승이 내려온다. 고 오기선(요셉) 신부가 1970년 12월 2일 충남 아산군 음봉면 삼거리에서 발견하여 절두산 순교기념관에 안치하였다.
출처 : 주유천하 천영석 씨가 카톡(2017, 11, 24)으로 보내온 자료에서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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