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양수리 장날이다. 무료하고 답답함을 넘어 방황할 때 나 홀로 여행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한 지 오래지만, 생각 같지 않고 흘러 흘러 여기까지 왔다. 그러나 용기를 내여 전철에 올랐다. 부담되는 교통비, 늘그막에 특혜인가? 초여름의 날씨가 대지를 달구어 벗어 걸치고 양수리 장바닥이 작아 지리적인 좋은 여건임에도 붐비지를 않는다. 한 바퀴 돌아보고 두물머리로 향했다. 샛강 끼는 길에는 건너편이 세미원이고 배다리의 재현되었다. 삼삼오오 쌍쌍 부럽구나. 마음껏 청춘을 즐기거라. 뜨겁고 뜨겁기를 바란다. 걸어걸어 두물머리다. 서울 근교의 휴식처, 내륙의 바다가 아니던가? 코로나는 차츰 물러가는 듯 그러나 마스크와 거리두기 잊지 말자. 5월 초의 초여름이 달구는 듯, 휴식처로 더 이상 좋은 곳이 있을까?. 맑은 하늘과 물 그리고 산과 들, 선경이 따로이지 않구나. 태백산맥 줄기 따라 두 줄기의 물, 합쳤으니 남북의 통일도 그리되기를 바란다. 천혜의 보고 양평의 쉼터에서 읽는다. 마음이 아파 지고 나누고 싶을 때, 두물머리로 오세요.
오늘은 양수리 장날이다.
두물머리 가는 도로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연결하는 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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