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지난시절 영상 속 끝없구나 어릴 때였지 대가족 층층시하 어머님의 노고 헤아릴 수 없네 타고난 여장부 시대를 잘못 만났음이야 가세는 기울고 화려함 뒤엔 쓸쓸함 일어 공통된 현상이었나 봐 멍에를 짊어지신 어머니 안밖으로 수고 마다하지 않으시네 작은 생활공간 부엌 밥 짓는 가마솥 두껍고 단단했지 평양감사 소산(휘 병주) 할아버지 찾아보니 1860년(철종 11)이네 1년여 선정 베푸르시고 그때 가져온 것이라고 들었어 천리길 당나귀 등에 업혀왔나? 대대손손 이르기를 바라셨을 거야 불 지펴 보골보골 끓고 모락모락 음 구수한 냄새 주걱엔 사랑이 실려있어 우애는 그렇게 다져졌어요 평상이라고도 있었어 여름철 앞마당 복판 난간대 달리고 이어져온 것이지 오순도순 밥맛은 더 맛있었어 문득 밥 짓던 가마솥이 생각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