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용 6

강도 함락 시, 전 의정부 우의정 김상용과 전 우승지 홍명형 등의 졸기

인조실록 34권, 인조 15년 1월 22일 임술 9번째기사 1637년 명 숭정(崇禎) 10년 강도 함락 시, 전 의정부 우의정 김상용과 전 우승지 홍명형 등의 졸기 전 의정부 우의정 김상용(金尙容)이 죽었다. 난리 초기에 김상용이 상의 분부에 따라 먼저 강도(江都)에 들어갔다가 적의 형세가 이미 급박해지자 분사(分司)에 들어가 자결하려고 하였다. 인하여 성의 남문루(南門樓)에 올라가 앞에 화약(火藥)을 장치한 뒤 좌우를 물러가게 하고 불 속에 뛰어들어 타죽었는데, 그의 손자 한 명과 노복 한 명이 따라 죽었다. 김상용의 자는 경택(景擇)이고 호는 선원(仙源)으로 김상헌(金尙憲)의 형이다. 사람됨이 중후하고 근신했으며 선묘(宣廟)를 섬겨 청직(淸職)과 화직(華職)을 두루 역임하였는데, 해야 할 일을 만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