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밤 짧은 낮 긴 밤 짧은 낮 동지가 다가오고 있다 문풍지가 갈라놓은 밖과 안 초저녁 찬바람이 스며들었고 화롯가에 어머님의 옛이야기가 시작됐지 아득한 옛날이야기 쟁쟁한데 나 어릴 때는 어디로 갔는가? 근원은 변함없는데 상전이 벽해되었어요 추읍산은 그 모습 그대로나 나무꾼 오르내리던 길 숲에 싸여 김삿갓 북한 방랑기는 들을 수 없네 뛰어놀던 산과 들 달라진 세상이라지만 따로이지 않았고 달 밝은 초저녁의 여름, 어머님이 그립습니다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9.11.17
겨울의 기나긴 밤 화롯가에 앉아 긴 밤, 짧은 낮 그 정점에 섰네 팥죽에 옹심이 먹던 어린 시절 그리움이 어디 이 뿐이랴 동지섯달 춥고 밤은 길어 등잔불 방 밝혔지 화롯가에 둘러앉아 어머님의 옛날이야기 보따리 푸니 끝없구나 달빛은 뜨락에 내려앉고 별빛도 멈추어 선 겨울의 기나긴 밤 영웅호걸 그 얼마이던가? 상.. 남기고 싶은 글/그리운 어머니 2017.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