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밤 짧은 낮 동지가 다가오고 있다
문풍지가 갈라놓은 밖과 안
초저녁 찬바람이 스며들었고
화롯가에 어머님의 옛이야기가 시작됐지
아득한 옛날이야기 쟁쟁한데
나 어릴 때는 어디로 갔는가?
근원은 변함없는데
상전이 벽해되었어요
추읍산은 그 모습 그대로나
나무꾼 오르내리던 길 숲에 싸여
김삿갓 북한 방랑기는 들을 수 없네
뛰어놀던 산과 들
달라진 세상이라지만 따로이지 않았고
달 밝은 초저녁의 여름, 어머님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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