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읍산 아래 남촌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하늘은 높고 햇살 가득해 가을이 익어가고 있어요 숙인 벼 이삭 황금물결 출렁이는데 바로 이맘때였지 푸드득 푸드득 ~~ 떼 지어 무얼 먹고 사는가? 이슬 먹고 자랐는가? 해충일까? 아닐까? 벼 갉아먹은? 기억은 없어요 학교 갔다 오면 나섰지 병 가득했고 가마솥에 넣고 지피니 움 고소한 냄새 밑반찬으로 훌륭했지 때론 가계에 보탬도요 사라지는가 했는데 다시 일어 오는 느낌 자연이 되살아나고 있음인데 우리 들판으로 가요 메뚜기도 한철이라 했는가? 아련히 떠오르는 어린 시절 그 속 지금이지 추억 어린 논둑길 걷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