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의 밤 3

해는 지고 어두운데

봄 아가씨 그리워서 미호변을 걸었습니다 어디쯤 오는 걸까? 아득히 나를 부르는 소리 드리운 물속 심청이 연꽃 타고 오실까? 반짝반짝 일어 오고 별천지가 따로이지 않습니다 밤하늘과 물 팔당호를 안았구나 별이 쏟아지는 이 강산을 노래하리라 생각은 나래를 타고 어떤 모습이실까 설렘 일어 오는 고백 사랑해 신랑 각시 되자고요 가슴은 두근두근 이 밤 봄 아가씨 품어야지 미사대교 하남시의 웅비하는 모습(덕소쪽에서 바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