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찌가 익어간다 화려했던 봄날의 향연 주렁주렁 익어갑니다 새콤달콤 잊을 수가 없어 한 움큼 따, 입안 가득 담았습니다 까맣게 물들은 입 그리고 손 자연 있어 있음입니다 산하는 푸름 더해가는데 가랑비 속 우산도 쓰지 않았습니다 향기에 취하고 새콤달콤 취하고 더위 속 쉼터에 열매까지 주고받고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9.06.07
지지배배 아련한 추억인가 처마밑 제비 지지배배 밟히네 이맘때였지 서로 입 벌리나 순서 어김없고 몽실몽실 커가 둥지 가득 찼다오 가리킴 되어오는 생명의 질서 하늘이 주셨고 눈에 밟혀온다오 강남 간 제비 돌아올 줄 몰라 산천은 같은데 왜 그럴까? 달라진 모습 어디 이 뿐이랴 어디로 가는 걸.. 남기고 싶은 글/그리움은 강물처럼 201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