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했던 봄날의 향연
주렁주렁 익어갑니다
새콤달콤 잊을 수가 없어
한 움큼 따, 입안 가득 담았습니다
까맣게 물들은 입 그리고 손
자연 있어 있음입니다
산하는 푸름 더해가는데
가랑비 속 우산도 쓰지 않았습니다
향기에 취하고
새콤달콤 취하고
더위 속 쉼터에 열매까지
주고받고 동그라미 그립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벗이야
사랑이란 끈으로 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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