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맥을 찾아서

지난 4월 28일, 그간 불규칙했던 날씨가 좋을 것으로 보였다. 마음에는 있었지만, 그간 실행 못 했던 고조할아버지의 생가 조상님 묘역을 찾기로 하였다. 희동형님께 전화로 새로 모셔진 곳이 계양중학교 옆 산임을 알았고 daum 지도로 확인하고 집을 나섰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계양역에서 내리니 바로 앞산이다. 저 야트막한 산 옆에는 계양중학교가 보이고 능선 너머에는 조상님 묘역이 조성되어 있으리라. 비닐하우스가 역과 산 사이 공간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산 쪽을 향해 걸어 나무 숲 속을 헤쳐 곧 능선을 오르니 다섯 기의 묘소가 한곳에 조성되어 있었다. 원래는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굴현동에 있었는데 개발로 말미암아 근래에 이곳에 새로 묘역을 조성하였다.

 

 

서울역에서 공항 철도를 이용하였는데 말만 듣던 고속철도를 탄 느낌이 들었다. 경로우대탑승을 의심할 정도였는데 기존 전철을 이용하였을 때보다 시간은 반 정도로 줄어들 것 같은 느낌이다. 계양역에서 하차하였는데 현대화된 역사가 주위를 압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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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 위한 계통도로 오른쪽 칸에서 휘 炳㴤는 필자의 고조할아버지입니다.

 

시조 김선평(金宣平)

 

김상헌(金尙憲)-광찬(光燦)-수항(壽恒)-창집(昌集)-제겸(濟謙)-달행(達行)

 

20세 達行

21세	履慶			履中		履基
22세	明淳 生父 履基			祖淳		龍淳
23세	興根	應根	弘根	左根	元根	逌根        生父 祖淳
24세	炳德	炳始	炳溎	炳冀	炳地	炳㴤 生父 弘根
25세	宗圭	容圭	性圭	用圭	錫圭	定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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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鎭)-稷漢-箕東

 

 

역 광장 앞에는 차도와 비닐하우스가 있다. 저 산 좌측 너머에는 고조할아버지 휘 병주의 生家 묘역이 조성된 곳이다.

 

 

기존 묘역이 개발로 말미암아 근래에 계양중학교 옆 산에 새로 여섯 분을 한 묘역으로 조성하였다(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우측 아래에도 한 분의 묘소가 더 있다.). 중앙 위에 계시는 분이 8대조의 셋째 아들 휘 이경(履慶), 중간 좌측이 휘 명순(明淳)으로 혈통상 6대조이시다. 나머지 분 묘역은 상돌에 이름이 음각되지 않았는데 순서(위에서 아래, 좌에서 우측)대로 모셨을 것으로 생각한다. 쓰면, 履慶-明淳-弘根(개성에 계심)-炳溎-性圭-國鎭(개성에 계심)-稷漢-箕東 이시다. 총 여섯 분으로 사진과 일치한다.

 

 

위 묘역(다섯 분) 우측 아래에는 한 분이 별도로 모셔져 있다. 

 

 

휘 이경(履慶)으로 8대조 휘 달행의 셋째 아들이다. 두 분 형님은 양평군 개군면 향리(큰 형님 휘 이기), 계전리(둘째 형 휘 이중)에 모셔졌는데 어떤 사연으로 별도로 멀리 인천시에 계시는지 모르겠다.

 

6대조(혈통상) 휘 명순의 묘소로 상돌에 이조참판 증 영의정 안동김공 명순 묘라고 음각 되어있다. 좌측에는 증 정경부인 평산신씨

 

 

 

 

 

묘역 위에서 보았다. 아래 두 분 더 계시는데 위 두 분 묘소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아래 좌측에도 한 분 묘소가 더 있고 그 아래 계양중학교 건물이 나무에 가려 희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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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조상님 묘역을 찾고 성묘를 한 다음 사진을 촬영하였는데 돌아보는 내내 울컥하였다. 고조할아버지(병주)의 생가 묘역으로 혈통상 조상님 묘역이 아니던가. 그리고 개성에 계신 5대조 휘 홍근(弘根) 묘소를 참배할 수 없는 현실이 서글펐다. 생존해 계시고 묘역을 관리하신다는 주동(疇東) 형님의 형수인 청주한씨께 전화를 여러 번 시도했으나 받지를 않는다. 만나뵙고 싶었는데 부재중일까? (귀가하여 다시 전화하니 아니란다.). 귀가하는 전철에 몸을 싣고 집으로 향하였는데 다음에는 양주 석우리와 포천 기산리 묘역도 찾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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