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문화유산

융건릉을 찾아서

추읍산 2011. 6. 29. 07:54

어제는 마음에는 있었지만, 찾지 못했던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화성을 찾기로 하였고 그 첫 번째가 융건릉이다. 먼젓번에도 길을 나섰으나 마침 월요일 휴관 일이어서 발길을 되돌린 적이 있었는데 월요일은 국공립에서 운영하는 모든 관람처는 휴무일이라는 것 유념해야 하리라. 원래 28일은 안동지역을 답사하기로 되었는데 비가 걱정되어 7월 5일로 미루어진 상태다. 날씨만 좋았는데 말이다. 하루 지났고 글 쓰는 이 시간 창밖은 어둠에 싸여 비가 내리는데 공간을 이용하여 잘 다녀왔다.

 

용산역에서 10시 30분경 준한 아저씨를 만났고 병점역에서 내리니 12시가 조금 넘었다. 시내버스로 융건릉 앞에서 하차하여 탐방 길에 나섰다.

 

 

6월 28일 화요일 융건릉 문은 활짝 열렸다.

 

 

 

 

 

 

 

 

 

 

 

 

 

 

 

 

 

 

능을 에워싸고 있는 조선 소나무 군! 정조께서는 부친을 향한 효심이 지극하셔서 화성 능행길에 나서신 적이 많았는데 그 장엄한 행차는 많은 사람이 아는 사항이다. 그리하여 필자는 어머님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적고자 한다. 어머니는 사도세자를 가리켜 뒤주 대왕이라고 부르셨다. 어느 초여름 부친께서 잠든 현릉원에 일행과 함께 도착하신 정조대왕은 에워싸고 있는 소나무를 쳐다보니 송충이들이 새까맣게 달라붙어 솔잎을 갉아 먹고 있었다. 정조는 솔잎에 붙은 송충이 한 마리를 손으로 잡아 입에 넣고 씹어 삼키셨다. 순간 벼락불이 소나무 위에 떨어지고 그 많던 송충이가 모두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이 일화는 정조대왕의 효심이 하늘에 닿았음을 가리켜주는 큰 교훈으로 다가온다.

 

 

 

 

 

 

 

 

 

 

 

 

 

 

 

 

 

융릉

 

 

 

 

 

융릉을 나와 건릉으로 가는 지름길이 있을까? 하여 앞에서 보아 좌측으로 접어들었는데 소나무 숲이 좋아 자세를 잡으신 준한 아저씨~ 그러나 되돌아 이정표 길로 다시 왔다.

 

위 조금 지나 자세를 잡은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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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릉을 나와 정조대왕의 건릉을 찾았다. 소나무 참나무 숲속길이 한낮의 무더위를 씻겨주고 상큼한 풀내움까지 더해 향기짙은 초여름 산속길이다. 길을 따라 한참 걸어가니 건릉이 나타났다. 넓은 부지위에 자리잡은 융건릉 두 분 부자 임금님께서 영면하여 계신곳으로 이날은 뜻깊은 답사길이었다. 소나무 참나무 숲속길이 한낮의 무더위를 씻겨주고 상큼한 풀내움까지 더해 향기짙은 초여름 산속길을 걸으며 정조대왕의 효심을 생각하였다. 길을 따라 한참 걸어가니 건릉이 나타났다. 넓은 부지위에 자리잡은 융건릉 두 분 부자 임금님께서 영면하여 계신곳으로 이날은 뜻깊은 답사길이었다.

 

 

 

 

 

 

건릉

 

 

 

 

 

 

 

 

 

 

 

 

 

 

 

정문 옆 제실 뒤에 있는 향나무

 

제실로 관리소 간판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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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건릉 탐방을 마친 우리는 능 앞 대로변 식당에서 냉면 한 그릇씩 비우고 시내버스로 병점역으로 이동, 수원역에서 하차하여 화성행궁을 찾았는데 다음 장에 실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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