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수레라니 처음 듣는데
그때 추사를 만나려는 황산 할아버지
봄날 신작로엔 흙먼지 일었을까?
꽃피고 새우는 봄, 온갖 꽃 피어올라
삼청동 25번지 백련사를 나와
돌고 돌아 통의동 35-15, 월성위 궁
부르면 들릴듯한 거리이고
경복궁을 사이로 동서로 자리했네
덜커덩덜커덩~ 흙먼지 일으키며
추사는 벗, 맞을 준비 차를 끓이는 중
잡은 두 분 손엔 사랑이 실려있어
시공을 초월하여 본보기로 다가오네
황산과 추사, 이재를 가리켜
석교 사이 그 뜻, 깊고 넓고 높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벗이란 이런 거야, 찡하는 울림 주네
「황산과 그 문우들」 편의 세 분 모습
묵소거사자찬이 심금을 울렸고
상명에 담긴 글은 무슨 내용일까?
파도를 탈 때는 마음이 아파졌어요
이랴~ 어서 가자! 채찍질했을까?
영화 속, 그렇지는 않았을 거야
가까운 거리인데 왜 수레를 탔을까?
급한 볼일 있어 돌아서 가는 길이셨겠지
남기신 흔적 너무나도 커
검색순위 먼저 떠오르지요
알려주는 분, 있어 퍼오고 검색하니
곳곳 실려있어, 왠지 자긍심 일어요
젊었을 때로 가정한다면 1813년경
황산, 백련사로 이주할 무렵 아닐까?
타임머신 타고 200년 전, 그 무렵으로
우리 여행을 떠나봄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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