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지난해 보다 덜 추웠다.
입춘 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했지만,
흐르는 미호 지켜보니 살얼음 이내 풀려
겨울 속의 훈풍 일었음일까?
지난밤 내린 눈 쌓여 설레 호반을 걸었다.
팔당댐을 빠져나온 물이 잠시 머물러
남양주와 미사리를 감싸는 곳
그림같이 아름다워 미호라고 한단다
미호팔경(渼湖八景) 선현들이 이른 곳
그중 두 곳 눈 덮인 검단산과 두미강
팔당대교 위 차들은 흐른다
봄이 오면 미호팔경 찾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