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선선하고
가을빛으로 다가가는데
맑음과 흐림 교차하여
잦은 비 왜일까?
방울져서 소리하니
임 오시려나
창밖을 바라보니
그리움은 파도쳐요
멀리 삼각산
빗방울 같음일까?
운무에 싸여
하늘과 산, 알 수 없네
부슬부슬 내리는 비
낙수 져서 소리하고
방울방울 그리니
온갖 상념 일어요
추석이 다가오고
오곡백과 익어가는 때
비 오는 날 많아
맑은 하늘 그리워요
이 비 그치고 나면
가을 색이 더 하겠지
하늘은 높고 푸르러
뭉게구름 속 흐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