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겨울비

추읍산 2015. 1. 25. 17:56


겨울의 한복판인데

포근함은 이어지고

눈, 쏟아지길 바랬는데

가랑비가 내린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임 생각에 머물러

떠오르는 그리움

다시 찾을 수 있을까?

 

행여 오시려나?

창밖을 바라보니

동그라미 일어오고

그리움만 물결쳐요

 

어디에 계시나요

잊으심은 아닐까?

임 또한, 졋어

우리 만남 그릴까

 

빗속 뚫고 오소서!

설렘 이는 만남

힘찬 포옹

살고 살아가자고요

 

놓지 않을 거여요

옛이야기 하며

힘이 되어주고

사랑으로 묶자고요

 

겨울비 오는 날

오 마지 않는 임이

일도 없이 기다려져

눈길 자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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