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월

추읍산 2015. 2. 7. 16:42

겨울과 봄을 품고

입춘이 초입이라지만

매서운 한파 일 적 있어

화롯가 모여들었지

 

때론 폭설이 쏟아지고

하얗고 하얀 세상

은빛 날개 펼쳐

저 하늘을 날랐어요

 

설날의 미풍양속

설렘 일던 어린 시절

고향의 정취는

어디로 갔는가?

 

해빙기를 맞아

질퍽거려 힘들었는데

아득한 옛이야기

상전벽해를 넘어섰는가?

 

녹아 졸졸졸

기지개 켜는 계곡

가재는 개구리와

숨바꼭질하겠지

 

겨울과 봄이 함께이고

움은 꿈틀거려

친구님들 주말인데

맞이 정답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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