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뚫고
동 터오르고
높이 높이 솟아
빛을 부으소서
입춘도 지났고
아직이지만
한낮 포근함 일어
봄처녀 그립니다.
사랑 싣고 오소서
연지 곤지 분 바르고
임은 나의 짝꿍
설렘 일어 옵니다
천생연분, 임아 ~
혼사 치르는 날
사랑이란 밧줄로
꽁꽁 묶자고요
우리는 하나
사랑의 울타리 안
계수나무 다듬어
행복의 집을 짓자고요
언덕 위에 하얀 집
물안개 피는 호숫가
함께 일구는 꽃밭엔
벌, 나비떼 몰려오리오
처마 밑은 지지배배
아련한 그리움
강남 간 제비
돌아오게 하자고요
한철 사랑은 아쉬워
일구는 보금자리
사랑의 씨앗 뿌려
함께이고 언제까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