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한복판인데
포근함은 이어지고
눈, 쏟아지길 바랬는데
가랑비가 내린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임 생각에 머물러
떠오르는 그리움
다시 찾을 수 있을까?
행여 오시려나?
창밖을 바라보니
동그라미 일어오고
그리움만 물결쳐요
어디에 계시나요
잊으심은 아닐까?
임 또한, 졋어
우리 만남 그릴까
빗속 뚫고 오소서!
설렘 이는 만남
힘찬 포옹
살고 살아가자고요
놓지 않을 거여요
옛이야기 하며
힘이 되어주고
사랑으로 묶자고요
겨울비 오는 날
오 마지 않는 임이
일도 없이 기다려져
눈길 자주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