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삶의 흔적들

만개한 봄 속 부활절을 맞으며

추읍산 2015. 4. 5. 10:37

만개한 봄 속 부활절을 맞으며

 

예전에 비해 꽃소식 빠릅니다. 작년에도 그랬었는데 벚꽃도 몽우리 져 일더니 피어오르고 앞 모란도 활짝 피었습니다. 고향에선 산수유꽃 축제라 오늘까지인데 부활주일이고 하필 오늘 문중 건물 전기공사 두 곳 인지라 8시 전 출근 1시간 전에 끝냈습니다. 머무는 곳 남양주시고 이웃한 중화동 성당에서 부활의 뜻 새기고자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주와 생명을 창조하시고 죄에 찌든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2,000년 전에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복음을 선포하셨고 스스로 고난의 길을 걸어가시어 모진 수난을 겪으시고 골고다 언덕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고 삼 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과 생명의 연속성이라는 놀라운 희망을 불어넣어주셨습니다. 굴곡진 여정은 많은 죄를 지었고 마음 약함으로 더하였는데 때로는 잊고도 살았습니다. 지난주 중 고백성사를 보면서 예수님께서 얼마나 저를 사랑하시는지 조금이나 나 깨달아 옵니다. 어두움을 뚫고 빛 되신 예수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모두로 하여금 깊이 깨달아 영접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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