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어사또 오신다
이르신 아버님의 일화
올곧움 하늘이 주셨어요
인조반정 이후
공신들의 잔치
차마 볼 수 없어
淸西의 으뜸으로 되셨지
등에 땀이 젖는다는
先賢이신 김류 1)의 증언
불의 앞에 선 칼날
피할 자 뉘 이리오
강유(剛柔)를 겸비하시고
올곧음 속, 일깨우시니
맑은 뜨락엔
사랑이 흐릅니다
짐작이나 했을까?
일개 작은 여진족이
중원을 차지할 줄이야
불의 앞에 맞서
범접할 수 없는 기개(氣槪)
청(淸) 조차
감히 부를 수 없는
이름이라 하였다오
세세연년 이어지리니
깨어있게 하시고
동방의 빛 되시어
평화 통일로 가는 길
일깨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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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께선 필자의 13대조 할아버지로 청년 시절 임진왜란을 겪으시고 인조반정 이후 병자호란이라는 국란을 맞으셨습니다. 적진인 청에 끌려가면서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라는 시를 남기셨습니다. 그분의 올곧음과 기개(氣槪)는 조선왕조가 끝날 때까지 나라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감회에 젖어 저의 마음을 적었습니다.
참고한 곳 : 1996 , 2 신동아> 전란속에 꽃핀 이상주의자 金尙憲
http://www.donga.com/docs/magazine/new_donga/9702/nd_4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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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류(金瑬) :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09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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